32회 교회 친선 배구대회

8/1/2009

 

산호제 한인 침례교회에 참석을 1974년에 시작해서 벌써 35년이 된다.  계산을 해보면 모든 배구대회를 참석을 했었을 터인데 거의 기억에 없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배구대회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처음에 시작을 했을 때 광복절 기념으로 시작을 해서 나름대로 애국심을 상기시키고 2세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바랬는데 별 결과가 없었다.  작년에는 내가 직접 나서서 영사관과 연락을 해서 광복절에 관련된 책자와 비디오 그리고 여러 자료들을 모아서 배포했었다.  그런데 반응은 아주 저조했다.  2세들의 무관심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1세들 사이에도 광복절에 관련된 모든 역사적 사실이나 세계관에 대한 관심은 아예 없었다.

지난 20여 년을 청소년 사역을 하다 보니 매년 문제가 교회 청소년 수양회이다.  날짜가 겹치기도 하고, 매주 배구연습을 하기에 선교훈련과 엇갈리고, 몇 년은 수양회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하루나 이틀 일찍 돌아오기도 했고, 어떤 때는 선수 몇 명만 일찍 귀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가 하도 재현되다 보니 배구대회와는 아예 인연을 끊었었다. 

지금은 다른 교회로 옮긴 한 형제가 작년에 배구대회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한 것을 거절하지 못해서 관련되었고 올해에도 최홍서 형제가 열심히 뛰는 것을 뒤에서 지켜보지 못해서 돕다가 보니 평생처음으로 심판도 보게 되었고 쓰레기 담당자라는 직함도 얻는 경험을 했다.

하루 종일 땡볕에 있으면서 지켜본 북가주 교회 친선 배구대회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다.  광복절과의 관계는 거의 없지만 최소한 일년에 한번 수 십 교회의 교인들과 웃으면서 만나는 유일한 행사인 것 같았다. 그리고 몇 주 동안 이 대회를 위해서 연습하면서 교인전체들과 먹고 즐기는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준다.